이제 격렬했던 흔들림은 다 끝났습니다. 선내에서 4년동안 둥둥 떠다닐 일만 남았습니다. 그나마 몇 년 전까지는 8년에서 10년이었는데 줄어든 거라네요. 울음을 그치고 이 이메일을 씁니다. 혜정 씨, 보고 싶을 거예요. 저는 원래 사람을 안 좋아하는데, 열한 명 중의 한 명 정도만 좋아하는데, 혜정 씨는 그 한 명 쪽이에요. 혜정 씨를 좋아해요. 좋아했어요. 함께 점심을 먹을 때가 하루 중 제일 나은 시간이었습니다.
그러니까 말해도 됩니다. 천체투영관에서 태양계 파트를 틀어주실 때, 목성과 목성의 위성들을 설명하실 때 말해도 됩니다. 저기에 친구가 한다고. 갈릴레이의 위성 중 하나에 친구가 산다고요.
우리가 다시 만나 점심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❖ 하야비
#FF14
어제 단골퀘 오픈하면서 샬레이안 마법대학이 유학생받는 다는 거 보고… 오딜 모험 잠시 쉬고ㅋ 마법대학 입학할것 같단 생각함ㅋㅋㅋㅋ 대학교라니 흥미롭습니다, 많은 사람과 학술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으니까요. 이러면서 신청서 작성하기.
그리고 발데시온 분관 일도 겸사겸사 돕는다고 올샬에 짱박혀서 라하랑 신혼즐기기
는 밤새 둘이 자료조사하고 논문쓸듯.
❖ 하야비
위리앙제: 오필리어님의 지식이라면 교편을 잡으셔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만
오딜: 금지된 흑마법을 가르칠 순 없지요.
알피노: 점성술도 있지 않은가!
오딜: 제 점성술은 이슈가르드학파라서, 곤란할지도요.
알리제: 그럼, … 내가 선배네?
쿠루루: 어머?